역사적으로 획기적인 명품은 거의 예외 없이 기존의 틀이나 표현방법을 적절히 파괴함으로써 탄생 가능했다. 그러나 기존의 틀이나 표현방법을 새로운 것을 위해 파괴한다는 것은 마치 우주선이 지구의 중력을 뚫기 위해 엄청난 추진력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강력한 용기와 힘을 필요로 한다. 우선 파괴하기 위해서는 파괴를 능가하는 확신과 원칙이 있어야 한다. 파괴로 인해 생기는 여러 가지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바위같이 단단한 확신과 원칙이 서 있어야 하는 것이다. 파괴되면서도 허물어지지 아니하고 허물어지는 듯 하면서도 생생히 살아있는 자기만의 원칙이 있다면, 어떤 충돌에도 또한 이질적 요소의 결합에도 결코 그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도 새로움이라는 결과를 성공적으 로 창출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강의내용
전통 사군자의 기본개념과 기법을 익히고 현대에 맞는 변화된 표현기법으로 우리 주위에서 쉽게 구할수있는 천(커튼, 이불 , 쿠션, 옷 가방) 신발 장신구 문틀이나 시계까지 접목시켜 나만의 느낌과 개성을 살려 인테리어로써 평범하지않는 세련미를 표현한다.사군자는 일반적으로 매,난,국,죽의 순서로 소개되는데, 이것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에 맞추어 배열된 것이다.그러나 기법의 습득단계는 전통적으로 가장 단순하고 기초적인 형태를 띠고 있는 난초에서부터 시작하여 대나무, 매화, 국화의 순서로 진행된다.옛부터 군자에 대한 인식은 그 신분성보다는 고매한 품성에 의한 인격적 가치로서 존경되었기 때문에 사군자를 그릴 때도 대상물의 외형보다 그 자연적 본성을 나타내는 것이 더 중시되었다. 그래서 문인사대부들은 사군자의 형상 너머에 있는 정신과 뜻을 마음으로 터득하여 마치 시를 짓는 기분으로 추상적인 구도와 모든 색을 함유하고 있다는 수묵의 표현적인 붓놀림을 통해 진솔하게 그리는 경지를 높게 여겼다. 다시 말해서 사군자 그림은 외형의 단순한 재현이나 형식의 답습이 아니라 대상무이 자라고 성장하는 자연의 이치와 조화의 정신을 깊이 생각하면서 느껴진 자신의 감정과 마음의 정서와 뜻을 표출, 즉 寫意性을 통해 가치가 추구되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