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에 관해서는 자존감이 무척 낮아서 노래 잘하는 이들이 항상 부러웠습니다. 특히 TV에서 아마추어 합창단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을 볼때면 참 근사해 보였습니다. '아름다운 음률로 발산하고 힐링하니깐 저들의 삶의 질도 높겠지.. 좋겠다.' 그져 노래 잘부르는 사람들의 특혜처럼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여름이 끝날즈음, "이은영의 가창과 성악발성테크닉"이란 강좌를 발견했습니다. '와~ 이런것도 있네.. 나도 신청해도 될까? 노래 지지리 못하는 내가..? 성악에 어느 정도는 익숙한 사람들이 모이겠지..?' 처음 언급했듯 전 자존감이 낮은지라 (노래에)..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커리큘럼을 읽고 또 읽어보았습니다. '노래하는 법을 알려준다는 거잖아. 못하니깐 모르니깐 배워야지..' 결국 자신을 설득하고 수강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런데요.. 아세요? 이 강좌신청이 2023년 한해동안 제가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일이 되었습니다! 성악을 이미 잘 아시는 분이든, 타고난 노래실력을 숨겨두었었던 분이든, 저처럼 음치박치이든.. 선생님께서 수강생 한명 한명에게 맞는 적절한 지도와 격려로 정말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십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이 즐겁습니다. 필요한 강의도 최대한 재미있게 끌어주시구요, 웃다 노래하다 공감하다 보니 한학기의 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 노래부르기를 제 앞으로의 인생 반려에 포함하기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수업을 가능한한 이어 들어볼 참입니다. 노래하는 즐거움 그 특혜의 삶을 기대하며..

그리고 항상 서로 진심 응원해주고 박수쳐주셨던 우리 주간반 언니들과 예쁜 막내~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이은영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