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현대시 창작실기 수료후기
꿈을 찾아...(현대시창작반)
여고 시절 부터 마음 속에 품어 왔던 시
결혼을 하고 서도 놓치지 못하고 혼자서 하얀 백지 위에
낙서처럼 끌쩍여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이 생기고 부터 그 속에 들어가 시를 쓰는 방법 
남들이 쓴 시를 읽어 보기도 하고..,
그런데 언제나 마음속에 갈망하고 있던
시에 대한 갈증은 해소 되지 않았습니다
 
2010년 12월 어느 날
볼  일이 있어 평소 교통 수단으로
자주 이용하는 지하철을 타고 서면으로 나갔습니다
내가 탄 지하철 내에 붙어 있는 광고 판에
부산대 평생 교육원생 모집 간판이 눈에 쏙 들어 왔습니다
그걸 보는 순간 몇년 전 부산대 평생 교육원이 생긴다는 뉴스가 나가고 난 뒤
고향 통영에 사는 친구가 js 이 너 이제
부산대 평생 교육원 자주 이용하겠다  했습니다
평소 학구 열이 높았고 학문에 대한 열정을 채우지 못한
나를 잘 아는 친구였기에 그런 말을 했고
그 말을 듣고도 입문하는 방법을 잘 몰라
차일 피일 미루다 지하철 광고를 보고
그 날 집으로와 부산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현대시 창작반에 등록을 했지요
첫 수업 날
연세가 좀 있어 보였지만
이광수 교수님의 아직도 살아 있는 눈빛, 차랑 차랑한 목소리
(지금 마이크 사용 하시는데  육성으로 하시면 더 좋을 것 같은 생각)
나는 그때부터 시의 세계에 빠져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3학기째 등록을 해서 공부 중 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짧은 시간에 배우는 공부이지만
콩나물에 물을 주면 물이 다 빠져 나간 듯 해도 콩나물이 자라 듯
나는 3학기를 하면서 내 자신이 만족할 정도로
무지에서 차츰 차츰 벗어 나는 듯 해서 너무 행복합니다
그리고 같이 공부하는 문우님들과의 원만한 관계도 좋았고
다른   세계을 배우고 나이 들어 가면서
아름다운 인연를 유지하는 우정이 참 곱습니다
 
나는 아직도 걸음마 단계에서 뒤뚱 뒤뚱 하지만
차츰 세월이  흘러도 놓치지 않고 시 공부에 매진 한다면
똑 바로 서서 자신있게 걸어 갈 수 있는 멋진 시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내 나이 지금 오순 중반이지만...
돈을 많이 가진 사람보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꿈을 가진 이가 더 행복 하듯이
글을 잘 쓰는 작가 보다도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꿈을 안고
사는 이가 더 아름답다는 말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부산대평생교육원 현대시 창작반 수강생 박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