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 어문회 2급을 취득했지만 졸업 후 너무 오래 쉬어서 사실 한자의 존재를 잊고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자녀의 한자 공부를 봐주면서 아이에게 한자를 체계적으로 가르쳐주고 싶다는 생각이 계기가 되어 지난해 부산대 평생교육원 정도준 교수님의 한자지도사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수업 초반에는 제 한자실력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져 자격증 준비를 포기할까도 했습니다만...

교수님께서 늘 할 수 있다 격려해주시고 같이 공부한 동기 선생님들의 기운 넘치는 화이팅 속에 포기없이 끝까지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한자지도사 초급에 이어 어문회 1급까지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1급 급수증과 성적표를 보고 있자니 이게 실화인가 싶습니다. ㅎㅎ

지난해 1학기 부산대 정도준교수님의 한자지도사 수업과 2학기 한자급수 1급 수업을 들으며 교수님께서 직접 만드신 석암당 교재와 프린트물 그리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신 모든 것들이 아주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때로는 안외워져서 힘빠지고 양이 많아서 지치기도 했지만 그래도 알려주신대로 최대한 성실히 따르며 부족한 부분 메우고 메우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2/24일 시험을 무사히 치뤘고 지난주 합격소식과 함께 급수증을 받았습니다.

1급 합격에 많은 도움을 주신 정도준 교수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

더불어 자격증 취득과 함께 취업에도 성공하게 되었고 긴 경력 단절의 벽을 넘어 올해부터 방과후교사로 2곳의 학교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한자 공부한 저희 집 두 딸들도 너무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