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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ITUTE OF EDUCATION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을 배출하는 교육의 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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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1학기 [부산캠퍼스-선차(禪茶)(구미숙)] 과정

평생교육원 2018-07-25 1166

 


4 첫번째 사진   : 명 상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답답할 때, 나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괴로움과 불안함, 막연한 두려움으로 자신감마저 없어지는 스트레스라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순수한 마음 상태로 돌아가서

자신의 감정과 몸상태를 인식할 수 있게 되고 내면과의 대화를 할 수 있는 공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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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사진   : 독  좌

어둠이 물러가는 새벽하늘을 보려, 큰창을 연다. 미끄러지듯이 열린 저 너머, 뿌연 산 그림자!

파스텔 빛 고요함, 지붕과 지붕마다, 처마 아래 다져진 디딤돌마다, 빗소리가 분주하다.

물 한 주전자 폭폭폭 끓여, 뜨거운 탕수가 작은 다관에 가득찬다. 거침없이 우러나오는 오월의 향기!

은은한 차향은 금새 더 낮고 맑은 고요를 잔잔히 선사한다. 좌복위 경건한 마음으로 앉아, 두손모아 합장한 후 명상(좌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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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 사진   : 수  류

팽주가 다구를 들고 차를 다려내는 동작 하나하나에 격과 절도가 있음이 엄격하여 마주 앉은 이들 또한 작은 소리조차 내기 아까운 듯

모두 오직 차!에 집중한다. 고요하나 반듯하고 힘찬 절제미가 어우러져 어느새 차향이 깊이 육식의 곳곳으로 스며들고 있다.

수류.... 흐름에 그냥 맡기고 합일의 절정과 순간순간 무심의 노를 젓는 자아의 발견을 다법의 집중 수련을 통해

얻을 수만 있다면.....

끝없이 반복되는 삶과 죽음의 윤회의 항해자인 나를 잠시마나 저 피안으로 이끌어가지 않을까?

저 먼 별 어딘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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