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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ITUTE OF EDUCATION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을 배출하는 교육의 터전

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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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 상담사 과정 (초급)- 성유경

2*081900874 2013-05-21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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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주도학습 상담사과정을 배우며>
  화요일 아침이다.  문화센터에서 자기주도 학습 강의가 있어서 내 마음도 바빠진다.  아이들이 서둘러 학교로 향하고 뒤이어서 남편도 출근하고 나면 갑자기 집 안은 텅 비고 모든 것이 멈춘 것 같다. 서둘러 집 안을 정리하고 수업 갈 준비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화요일에 듣는 수업이라 조금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이런 배움의 기회가 또 있을까 생각하며 걸음을 재촉한다.
  처음 문화센터 알림마당에 강의 홍보물을 보고는 나 자신이 주도적인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신청을 하게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정말 나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강의 제목과는 달리 나의 꿈을 찾고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지금 수업의 핵심이다.   다양한 연령층의 엄마들이 이 수업에 참여하는데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님의 말씀에 모두들 열심히 경청하고 있다.   중간 중간 사례들을 많이 들어주셔서 확 가슴에 와 닿는다.   강의를 듣고 교수님이 추천 해 주신 도서를 읽으며 열심히 나의 꿈을 찾고 있다. 꿈 찾는 과제 -사십대 초반의 나이에 내가 잃어버리고 있었던 나 자신을 생각한다.  엄마의 노릇, 아내의 노릇, 며느리 노릇 등 정말 나 자신으로 온전히 무엇을 한 것이 언제였던가 싶다.  이번 나의 꿈 찾기 숙제는 나 자신을 생각하고 나도 잘하는 뭔가가 있었고 또 있구나 하며 나를 새롭게 알게 되었고 이해하게 되었다.  다만 조금 아쉬움이 있다면  아직도 나의 꿈을 찾고 있는 중이라는 것!
이 강의를 들은 뒤로 4학년아들과 6학년 딸이랑 자신들의 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엄마의 어린 시절은 꿈에 대한 생각을  못했지만 너희는 꼭 꿈을 찾아서 갖기를 바란다고.  4학년 아들은 엄마가 꿈 찾는게 너무 힘들어 보였는지 문득 나에게 한 마디 던진다.  "엄마는 꿈 찾는게 그럼 꿈이겠네."라고.
그래! 정말 나의 꿈을 꼭 찾아야지!
  강의를 듣고 아이들에 대한 나의 자세가 조금씩 변화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교수님 말씀처럼 강의 2달 정도 듣고 바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하셨다.  하지만 아이들에 대한 나의 잘못 된 언행이 덜 할 수 있도록 의식해야겠다.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많은  생각을 한 부분이 내재화 동일시라는 문구였다.   살아오면서 너무나 많은 내재화 동일시 한  나를 발견했다.  아이들에게 주었을 마음의 상처 이제라도  이것을 알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 
  부엌 앞 창으로 남창천을 끼고 펼쳐진 넓은 들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제는 5월 말경이라 모심기를 시작하려고 농부들이 열심히 논 일을 준비 중이다.  물이 적당히 갇힌 은빛 논!  문득 저 들의 논이 어머니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볍씨의 싹을 틔우고 자라게 하고 수확 할 때까지 묵묵히 자연에 순응하며 벼를 길러낸다.  저 벼들이 한 곳에서 자라지만 모두 똑같이 알곡을 가지고 있지는 않듯이 우리 아이들도 모두 자신만의 모습으로 자라나도록 도와주는 것이 엄마의 몫이리라 생각한다. 
  교수님이 만드신 까페를 활용해서  좋은 책도 접할 기회가 되었고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좋은 만남의 장소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  
   먼저 나 자신을 알고 이해하고 수용해야만 성장할 수 있다는 교수님 말씀이 가장 큰 배움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함으로 해서  아이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담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자기주도학습상담사를 배우고 있으니까.
  다음 주부터는 "인간 욕구를 경영하라"는 도서를 가지고 북스터디를 한다.  수업을 마치고 교수님이 함께 참여햐셔서 도움을 주시겠다고 하신다.  대략 2시간 정도로 할 예정인데 이 수업을 듣다보니 책 읽는 시간이 2배는 늘어 난 것 같다.  이것만으로도 나 자신의 성숙과 책 읽는 습관까지 ~
  엄마라면 꼭 이 강의를 들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자격증을 따는데 엄마라면 꼭 필요한 엄마자격증이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나 혼자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