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보다 귀한 요가

책임강사: 최진태

과정: 정통요가지도자

수료자: 차지연

'요가로 만든 몸은 다이아몬드 보다 귀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이아몬드는 수천년 동안의 세월동안 변한 돌을 찾아내서 갈고 닦아 반짝이는 보석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숨겨져 있던 그 아름다움을 발견해야 하는 것입니다. 원석을 발견해서 그 원석을 가다듬는 작업을 거치고 거쳐야 소중한 사람에게 건내 주는 강한 다이아몬드가 됩니다.

저에게 요가는 다이아몬드입니다. 우연하게 요가를 해볼까 하는 마음에 등록하게 된 부산대 평생교육원 정통요가지도자 과정. 다른 요가 수업도 많았지만 '정통' 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요가는 몸의 균형을 되찾아주는 운동이니 '이참에 내 몸을 바르게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수업을 등록했습니다. 들뜨는 마음으로 찾은 첫 수업시간은 숨 가쁘게 시작했습니다. 부산대학교의 푸르른 수풀과 아름다운 인문대를 지나면 있는 무용실. 그 곳이 강의실이었습니다. 첫 수업에서 시작된 요가 명상은 저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었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줄 알았는데 그 전에 호흡을 가다듬고 자세를 가다듬었습니다. 들어오는 숨과 나가는 숨에 집중하며 흘러나오는 음악에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수업이 계속 될수록 명상은 점차 익숙해졌고 나중에는 10분이 1분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는 최진태 교수님의 아사나 수업이 계속 되었습니다. 매 수업마다 수업 자료를 준비해 오셔서 나누어주시고 꼼꼼히 설명해주시는 모습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되지 않던 자세들이 하나 둘 씩 되어가면서 성취감도 느꼈고 몸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특히나 요가는 한 동작들이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하누만 아사나'같은 경우는 두 다리를 앞뒤로 '쭉' 벌리는 동작입니다. 이 아사나는 인도의 '하누만' 신이 적에게 납치된 왕비를 구하기 위해 왕의 명령을 받아 적진으로 갈 때 한 걸음에 달려가는 모습을 본뜬 것입니다. 인도의 신화와 그 아사나의 의미를 적절하게 설명해주신 교수님의 수업과 부산대학교 무용실의 큰 창문으로 보이는 나무들의 시원함으로 즐거운 시간이 계속 되었습니다. 봄, 여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요가 수업을 했습니다. 야외 수업으로 금정산성에 가서 동료들과 함께 자연을 감상하거나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아사나 뿐 아니라 생각하고 글 쓰고 이야기하고 노래하고 행복을 느끼는 이 모든 게 요가였습니다. 과정을 다 수료하고 나니 저는 이미 요가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벌써 과정을 마친지 1년이 훌쩍 넘었지만 저는 요가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저를 보면 1년과는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몸무게는 5kg이 줄었고 표정도 많이 밝아져 사람들이 놀랍니다. 또 웃음도 많아졌고 늘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말이 입에 맴돕니다. 몸과 마음은 하나라는 말이 있듯이 제 몸이 건강해지니 마음도 건강해졌나봅니다.

이제 깨달았습니다. 저도 다이아몬드였다는 것을 말입니다. 저는 아무도 몰랐던 다이아몬드 원석이었습니다. 잘 갈고 닦으면 아주 강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요가가 저를, 숨어있던 원석을 보석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시간, 마음을 되돌아보는 시간, 나의 호흡을 느끼는 시간 이 모든 과정들이 보석을 만드는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다이아몬드보다 귀한 요가로 만들어지는 저. 또 만들어지고 있는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요가를 만나게 해준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정통요가지도가 과정의 최진태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보석을 발견할 수 있는 그날까지 전 요가를 알리고 또 요가를 사랑할 겁니다. 나마스떼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