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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ITUTE OF EDUCATION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을 배출하는 교육의 터전

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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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요가 지도자과정 수강후기

y*un70220 2012-11-24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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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182.202.133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에 강의 내용들이 다양하지만 평소 요가에 관심과 애정이 있어 전통요가 지도자 과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집 근처 문화센터에서 요가 수련을 시작한것도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되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이것도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서른일곱 이란 늦은 나이에 딸아이를 출산하고 산후우울증으로 무기력하고 지루한 일상생활에 활력과 마음에 안정을 찾아준  요가는 제 인생에 아주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전업주부로 살면서 하루를 남편 출근시키고 딸아이 유치원 보내고나면 오늘 하루는 또 뭘하고 보내야 하나 하는생각과 그날이 그날같은 하루하루가 지겨웠어요,그런 저에게 요가 지도자 과정은 바람불고 비온뒤 그 다음날 아침에 환하게 떠오르는 밝은 햇살과 같았어요.

지금은 하루하루 바쁜 일상이 너무너무 행복합니다,결혼과 출산을 겪으면서 전업주부로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다가 이제는 당당한 워킹맘 일하는엄마로 거듭날수있어 인생은 한치 앞도 알수없는 흥미롭고 한번 열심히 살아볼만한 것 같아요.

 

 요가 지도자 과정중 10월달에 야외수업 할때가 있었습니다.

화창한 가을날씨에 부산 금정산 북문 산길로 걸어가면서 평소에 그냥 스쳐지나치던 야생화 사진도찍고 하면서 야생화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예전엔 미처 몰랐던 사실도 느끼고 고당봉 밑으로 넓게 펼쳐진 하얀 억새밭과 금정산 자락에 있는 아담한 절 국청사도 참 인상 깊었습니다,그리고 점심때가 되어 근처 소박한 국수 집에서 먹던 잔치국수와 막걸리 파전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하루 해가 짧게만 느껴진 즐거운 가을날 이었어요,교수님 말씀을 들어면서 몰랐던 사실들을 알아가는 즐거움과 동료들의 웃음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들리는듯 아련하게만 느껴집니다.

 

 9월초 첫 수업을 시작했는데 벌써11월 막바지로 접어들어 12월에 수업이 끝난다는 사실이 많이 아쉽게 느껴집니다,3개월 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남은 수업 기간동안 처음 시작 할때 마음으로 마무리 잘하고 싶어요.

부산대학 교정의 아름드리 고목들과 맑은 공기 숲사이로 흐르는 맑은 계곡물도 참 좋더라고요,남은 기간동안 동료들과 저 모두들 원하던 결실을 얻어 2012년 끝자락 하루하루가 보람있는 나날들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