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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ITUTE OF EDUCATION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을 배출하는 교육의 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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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군자(문인화)수강후기

a*fdidcam 2012-11-23 878
220.119.157.111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자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앙드레 말로-

 

예전엔 커리우먼이 아닌 가사,육아만 전적으로 맏고 있는 주부를 그냥 ‘평범한’이란 단어를 곁들이는게 자연스러웠지만 요즘은 ‘능력없는’이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을까? 내 자신에게 반문하게 된다.

나뿐만 아니라 공감하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주부로 이제 언 10년을 집안일과 삼남매를 키우는데 온 힘을 쏟으며 한편으론 내 자신을 찾고 있었다.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 엄마로써 아내로써의 역할을 분명히 하면서 틈틈이 나의 행복도 찾아야 한다. 난 무엇을 하면서 살아갈까? 어떤일이 나의 적성에 맞을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뭐지?

 

결코 쉽게 답할수 있는 질문들이 아니었다. 내가 잘하는 것이 분명히 한가지는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있었고, 그 일을 평생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해서 엄마의 손길이 점점 줄어들어 나의 시간이 조금씩 생기면서 자격증이라도 따볼 요량으로 평생교육원을 기웃거렸다.한참 붐이어서 강좌도 여러 가지였다. 하지만 밀양캠퍼스는 생각보다 강좌선택여지가 별로 없었다. 타 지방으로 다닐까도 생각했지만 딱히 하고싶은 강좌를 못찾아서 일단 밀양캠퍼스에 있는 강좌에서 선택하기로 했다. 시간을 두고 더 고민해보기 위해서였다.

결혼전 서예를 좀 했던 기억에 서예*문인화과정을 신청했다. 서예는 학원도 많아서 쉽게 접해볼 수 있었지만, 사군자(문인화)는 생소했다. 서예에 뭍어서그냥 기본 매난국죽을 조금씩들은 해봤겠지만 우리 선생님처럼 전문적으로 다양한 소재를 문인화로 재해석해서 표현하시는 분은 보기 드물 것이다. 그리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만만한 작업이 아니었다. 처음엔 무심코 따라가기 바빴는데 어느 순간 재미를 느꼈다. 그려진 내 그림에서 내 마음가짐을 보았다. 마음이 삐뚤면 여지없이 그림도 삐뚤고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우면 그대로 내 그림에 나타난다. 그래서일까 선생님께서 가끔 도를 닦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라고 하신다. 이러쿵저러쿵 입으로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사실 그대로 보여줄 수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요즘같은 각박한 시대에 정말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꿈이라고 하기엔 지금은 좀 희미하지만, 나의 숨은 재능을 끄집어 내 주시고 맘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사군자(문인화)강좌에 김인종선생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선생님이신 사군자(문인화)김인종 선생님을 만나게 해주신 평생교육원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 밀양캠퍼스에 시설면에 더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예를 들면 냉난방시설이 미비하여 학습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