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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ITUTE OF EDUCATION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을 배출하는 교육의 터전

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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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수 교수와 함께하는 성악교실 수료후기

o*schang 2012-09-01 893
125.184.32.190

평생교육원 3 학기에 접어드는데 홈페이지를 꼼꼼하게 둘러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료후기란이 있어서 그 동안 본 프로그램을 통해 쌓아(?)았던 것 도 있고 해서 글을 올려 봅니다.  시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만, 순수한 마음으로 쓰는 것이니 개의치 않습니다.^^


어릴때 부터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고 즐기면서 자라온 것 같습니다.
중고교 시절 합창단 활동을 통해 소리가 어울려 만들어 내는 화음에 경이로움을 느끼고 음악을 전공 해 볼까 하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습니다만, 아쉽게도 현실의 벽에 부딪쳐 그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다람쥐 채바퀴 돌 듯 정신없이 돌아가는 사회생활 속에서 문득 제 삶을 돌아보게 되면서 이게 무슨 짓 인가 하는 회의감이 들었었지요. 이 때 우연히 합창단에 발을 들여 놓게 되면서 그 동안 마음 속 깊숙히 묻혀있던 음악에 대한 욕구가 용트림하기 시작했습니다. 
내 인생에 활력소가 되어준 합창활동 10여년이 지난 후 성악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어떻게 이 욕구를 해소할까 알아보던 중 평생교육원에 문을 두드려 보기로 하였습니다.

조영수 교수와 함께하는 성악교실.
교수님이 워낙 유명인이시다보니 혹 거리감이 있지나 않을까 싶었지만, 자상하고 서민적인 모습과 열정적인 강의로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듯 나도 모르게 교수님과 굉장히 가까워져 있었습니다. 그것이 작년(2011년도) 2학기 였습니다. 
음악적 역량이라는 것이 원래 하루 이틀만에 완성되어지는 것도 아니고 사람마다 소리의 성향이 다른데다가 성악 레슨이라고는 한 번 도 받아보지 않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성악을 가르친다는 것이 사실 굉장히 힘들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러나 이론을 뒤로 미루고 개인의 소리와 수준에 따른 맞춤형(?) 일대일 강의로 단시간에 백지상태의 성악 세계에 눈을 뜨게 해 주셨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평생교육원에서 강의를 듣고 실기를 하는 동안 그 동안 듣고 알아왔던 성악과 음악 그리고 음악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고, 특히 그냥 불러왔던 노래들에 대해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도록 훈련하는 것은 큰 소득이었습니다. 한 편으론 일주일에 한 번 씩 마음껏 예술적으로(?)소리를 지르니 스트레스 해소도 되는 것 같고요^^  

학기 마지막 날 그 동안 불러왔던 곡을 가지고 수강생들이 콘써트를 개최한다는 목표가 있어서인지 연습시간도 진지하고 발전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적인 분들과 공감을 가지고 같이 수업을 하다보니 좋은 분들을 사귈 수 있어서 이 또한 평생교육원의 또 하나의 덤인 것 같습니다.

올 해 1학기 강의 마지막 날 부산대 콘써트 홀에서 개최되었던 수료음악회를 통해 우리끼리의 음악축제를 만들고 함께 기뻐했던 아름다운 시간은 인생에서 잊지 못할 추억거리 하나를 만든 것 같아서 크게 보람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 때 촬영된 DVD를 보면서 더 발전된 모습에 대한 다짐과 함께 아름다운 도전에 스스로 흐뭇 해 하기도 한답니다. 
나의 성악적 역량을 향상시키고 보다 큰 기쁨을 누리기 위한 도전을 이번 2학기에도 감행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만 내달려가는 우리 삶의 현실에서 배우면서 즐기는 아름다운 장을 열어주신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측에 감사드리고 밤 늦게까지 그리고 겨울방학에도 학생들의 요청에 의해 추운 강의실에서도 아무 댓가없이 기꺼이 성악 지도를 해 주신 조영수 교수님의 열정에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장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