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께서 삶에 향기를 가지자고 하셨지만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로 팍팍해진 일상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향기로운 삶일까?
 나는 자칭 커피 애호가라 자부하면서, 어떤 전통차보다 커피를 좋아하고 즐겨 마셨다. 그러나 마시는 커피는 커피숍에서 마시거나, 혹은 백화점에서 산 원두를 내려서 폼 잡고(?)마시는 정도였다. 그러다 지인의 소개로 평생교육원 커피 문화 강좌를 듣게 되었는데...... 나로서는정말 커피와 접하는 새로운 세계의 만남이었다.  15회 알차게 진행되는 수업에서 커피의 유래와 정보, 커피 추출법부터 브랜딩까지의 실습으로 커피에 관한 모든 것을 알게 되었고 선생님의 명쾌한 강의와 함께 시간마다 보여주신 각종 진귀한 커피 기구들은 우리를 감탄하게 했다. 또한 매 강좌마다 전 세계의 진귀한 커피를 두 가지씩 마시는 즐거움으로 한 주일이 기다려졌다.  
  커피와 문화를 수강하면서 주말이면 집에서 직접 커피를 분쇄하고 드립하여 가족과 정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지게 되었고, 서먹하던 직장 동료들에게도 커피를 나누면서 친근하게 다가가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올해 직장을 옮겨 서먹하던 동료들과의 관계가 내가 내린 커피를 마시면서 커피 이야기로 자연스레 친해지게 되어 빨리 적응하게 된 점도 커피 문화 덕분이다.
  커피에 대한 고급 정보를 알게 되었고 가족과 동료와 커피 향을  나누면서 나의 삶에도 향기가 은은하게 나는 것 같다.  다음 학기 심화 과정도 수강하여 더욱 진한 커피 향으로 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