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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ITUTE OF EDUCATION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을 배출하는 교육의 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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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요ㆍ국악교실 수료후기

2*092901883 2012-06-18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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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가락과 함께 찾아온 제2의 인생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열게 된 것도 감사한데 소감문을 작성하여 여러 사람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져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

 

평생교육원을 만난 것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줄곧 열심히 살아오긴 했지만 그때까지 자식들 키우랴 먹고 살기 바빠서 취미생활 한번 제대로 한 적이 없었습니다. 뒤늦게 제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생겨 앞으로 나머지 인생을 어떻게 살까 고민하던 중 집 근처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민요와 국악에 대해 자세히는 몰랐지만 평소 노래를 좋아했기 때문에 호기심 반, 새로움에 대한 도전 반으로 최차옥 선생님의 <경기민요와 국악교실>을 신청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생각만큼 목소리와 몸이 따라주지 않더군요. 집에 와서 안쓰는 쓰레기통을 장구 삼아 두들겨가며 어설픈 가락을 부르면 가족들이 큭큭거리며 웃더군요. 그래도 매주 구성진 민요 가락을 따라하고 장구를 두두둥 흥겹게 두드리고 나면 그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고혈압이 있는데 혈압이 다 내려가는 것 같이 속이 시원했습니다. 생활에 활력이 생기고 인생 2막의 새로운 목표도 생겼습니다.

 

그렇게 우리 가락을 즐겁게 즐기며 배우다 보니 조금씩 실력도, 자신감도 쌓여 단체 공연이나 외부 활동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평범했던 가정 주부였던 제가 온천천 야외무대, 금정문화원 대강당뿐만 아니라 국립국악원 대강당무대까지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고 몇개월 전부터는 양로원에 계신 어르신을 대상으로 민요 봉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게 많은 저지만 덩실덩실 춤추며 신명나게 우리 가락을 따라 부르시고 “선생님, 다음 주에도 꼭 오세요“라며 일주일에 한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을 볼 때면 저도 가슴이 뭉클해져 배워두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기회를 통해 우리 최차옥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최차옥선생님은 실력도 대단하시지만 같은 여자임에도 왠만한 남자들보다 배포도 크고 매너나 성품 등 본받고 싶은 점이 참 많은 분입니다. 이런 교육자가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 평생교육원을 통해 선생님을 만나게 된 것은 우연이었지만 저에게 큰 행운이자 복인 것 같습니다.

 

지금도 무엇을 어디서 시작해야 하나,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실거 같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깐요. 저는 망설이지 말고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새로운 출발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선생님들 수준도 높다고 평이 좋으니 다른 어느 곳보다 질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을겁니다. 주저주저하는 시간에 무엇이든 시작해서 배우고 깨우치면 새로운 삶과 기회는 그만큼 더 빨리 찾아오게 됩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삶의 활력, 인생의 새로운 길을 열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