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강하게 된 계기

2008년도에 한국어문회 1급을 취득하고서 지금까지 공부하지 않고 있다가 이번에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2022년도 하계 한자지도사 교육을 수강하게 되었다. 이제 2년 후면 있게 될 '퇴직'이라는 중요한 터닝포인트(인생 2막)에서 주도적으로 해나갈 콘텐츠를 '한자'로 정했다. 예전부터 약간의 '사명감' 같은 것이 자리잡게 되었는데 '한자를 통한 유치원생과 초등생의 학습능력 증대'가 그것이다. 여지껏 한자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았던터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나 고민하던 중에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었던 석암당 선생님이 떠올라 부산 화명동에 소재한 석암당서원을 방문하였다. 오랜만에 뵌 석암당 선생님은 너무 환대해 주셨고, 뜻밖의 정보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부산대 평생교육원에서 <한자지도사> 교육을 저녁시간대에 수강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직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라서 평일 낮에 수강은 어려운 처지였는데, 기쁜 소식을 접하게 된 것이었다. 바로 수강신청을 하였다.

2. 수강과정

나에게 가장 관심있는 부분은 한자지도사 시험대비를 하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 한자교수법, 평상시에 관심만 있었지 감히 엄두도 못내고 있던 한문문법 및 해석법에 관한 내용이었다. 수업 전에 기출문제를 풀어 보았는데, 역시나 오랜 기간동안 책을 덮어 두었던터라 문제 몇몇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가물가물거렸다. 이제 공부모드로 전환하게 되면서 모든 감각을 집중하게되니 수강하는 중에 예전의 감각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하였고, '한자지도사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훈음'도 수시로 익히면서 수업에 임하였다. 익히는 것과 가르치는 일은 전혀 다른 분야인데 가르치는 분야에서의 석암당서원의 '공부 지름길 천지개벽 한자 건,곤'를 통한 학습법은 가르치는 선생과 배우는 학생들에게 무언가 효과적으로 만들어진 시스템을 보는 듯하였다. 한문은 예상했던대로 어려웠다. 한문해석법에서의 한문의 품사, 한문의 구조, 허자 등은 처음으로 접하는 내용이지만 세세하게 예문을 든 책자와 함께 자세한 설명을 듣게 되니 조금이나마 한문을 알게 된 계기가 되어 기쁘다. 이제 '목불식정'을 조금 벗어나 한문을 대하는 느낌이 든다. '자주 접하는 것이 한문을 빨리 알아가는 지름길'이라는 석암당 선생님의 말씀을 되새겨서 앞으로 공부하는데, 밑거름으로 삼고자 한다. 이제 8월말이면 '한자지도사시험'이 있다. 열공해서 꼭 합격을 하였으면 한다.

3. 결론

한자지도사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한자지도사] 교육과정을 적극 추천합니다. 그리고 한문해석에 목말라하는 이들에게도 꼭 이 과정을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같이 수학하신 분들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끝으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암당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