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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ITUTE OF EDUCATION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을 배출하는 교육의 터전

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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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창작법 강의 / 하상규 교수님

박*배 2022-07-31 1078

도담삼봉  /  박원배

도담삼봉 보러 갔다가 읍내 노래방에서 술만 마시다 돌아왔네

늙은 도우미 사연은 남한강 줄기만큼 굽이졌고

말주변이 없는 나는 그저 빈 잔을 채워주고 고개를 끄덕일 뿐

노래방에 걸린 도담삼봉 사진에 건너편 마을 봄이 되면 참 좋겠다 싶었다

도우미는 돌아와요 부산항을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이 불러주었고

나는 꼬깃한 지폐 한 장 건넸다

숙소에서 꿈인 듯 삼봉 아래서 정도전을 만나 모래성을 쌓고 놀다가

그는 말을 타고 떠나고 나는 도우미가 노를 젖는 나룻배를 타고 읍내로 돌아왔다

아침 올갱이 해장국에 밥을 말면서 그 색깔이 번진 소백의 산능선을 보고

강처럼 이어진 고속도로를 나룻배 젓듯 휘청거리며 오다


지난 가을학기 하상규 교수님의 시창작 강의를 듣고 

안내해 주신 대로 등단 하였으며 현재 시화전 참여 및 각종 창작 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추가의 다른 미사여구가 필요 없을 듯 합니다.